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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2 10:19
보헤미안 랩소디 진상만난 썰 및 후기[긴글 & 스포주의]
 글쓴이 : 성요나1
조회 : 0  
처음에 정중한 경어로 작성했었는데 글 저장을 누른다는게 그만 목록을ㅜ.ㅜ
빠른글 재작정을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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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극장에 사람많은걸 싫어해서 조조 아니면 심야만 봄
평소같으면 맨 뒷줄 구석자리를 택했겠지만 음악영화라 제일 가운데로 예매함
마침 1일이라 통신사 VIP 할인도 돌아왔고, 며칠전 생일선물로 받은 기프티콘도 있어서 영화와 커피가 공짜였음
게다가 원래 퀸의 팬이었던지라 평소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를 퀸 노래를 들으며 30분 넘게 걸어감
영화는 보지도 않았는데 이미 한껏 취함
내 생에 이렇게 영화 볼 준비가 잘 된 적은 처음이었음
이제 영화만 보면 됨
완벽했음

영화 시작하고 20세기 폭스사의 "빰빠라밤~~~"이 나오는데 세상에!!!
다들 알던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니라 기타 솔로임
본영화 나오기도 전에 몰입이 쫙 됨
이때 '아, SoundX나 Imax로 꼭 다시 봐야겠다!!!'라고 다짐함

영화 시작되고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초반에 잔잔하게 개그치는 장면에서 
뒷사람이 유난히 크게 웃음, 남들 안웃어도 혼자 웃음,  이때까진 별 신경 안쓰임
그저 유머코드가 독특한 사람이구나 싶었음

그런데 초반에 프레디 머큐리가 누워서 보헤미안 랩소디 전주"만" 치는 장면에서
전주 끝날때 "마마~~~"하고 노래를 부름
그 전부터 흥얼거리긴 했는데 "마마~~~"가 너무 컸음
그 후로도 아는 노래 나오면 계속해서 흥얼거림
맙소사, 이게 말로만 듣던 겨울왕국 렛잇고 초딩들 떼창인가 싶은게 이때부터 엄청 신경쓰임

아니나 다를까 옆에 일행이 있는지 계속해서 설명을 해댐
일행은 묻지도 않고 대답도 않는데 혼자 자꾸 설명을 함
극중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 제목을 말하는 장면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보헤미안"이라고 대사를 치니까 그 뒷사람이 "랩소디"라고 대답을 함
아... 요즘 핫한 손 the guest 박일도 쳐죽이고 싶은 마음이 이런거구나
박일도든 프레디 머큐리든 빙의하면 다 쳐죽이고 싶은거구나 하고 참고 있는데!!!

프레디 머큐리가 다른 콧수염한테 키스당하는 장면에서
"어유 저 드러운 새끼들, 저러다가 에이즈 결려서 죽는거 아니야~"라고 함
본인 여기서 터짐, 허나 최대한 자제하고
뒤 돌아서 입에다 손가락 갔다대고 "쫌, 쉿!!!!!!!!!" 하면서 겁나 꼬라봤음
다행이 말은 통하는 진상이었는지 고개를 끄덕임
허나 설명하는 빈도가 줄고 설명하는 목소리 크기가 속삭임으로 바뀐 정도일 뿐이었음
그래, 이미 나의 완벽함은 깨졌고, 어차피 또 보러 갈거니까 영화나 보기로 함...

영화얘기로 넘어가면...
본인 퀸의 팬이라고 하긴 했으나 퀸에서 프레디 머큐리밖에 모름
그래서 다른맴버는 모르겠고, 프레디 머큐리역 배우의 싱크로율은 90점이었음
좀 더 건장한? 강한? 선이 굵은? 뼈대가 굵은? 느낌이었으면 100점이었을듯 함

노래는 말할것도 없음
20세기 폭스사 브금부터 엔딩크레딧 Don't stop me now까지 버릴게 없음
내가 알던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 연주되는 장면, 틈틈이 나오는 주옥같은 명곡들...
특히 마지막의, 유튜브에서 Queen Wembley로 검색해서 찾아보던, Live Aid 장면은
이젠 다시 볼수도 갈수도 없는 퀸의 공연장에 와 있는듯한 대리만족을 가능하게 했음
사실 집에 오면서 그 유튜브 또 찾아서 봄

굳이 아쉬운점을 꼽자면 스토리가 다른 일대기 영화의 흐름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 점임
이건 개인적으로 일대기 영화의 한계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미약한 시작, 성공과 사랑, 이별, 적절한 악역, 주변인과의 갈등, 개인의 고뇌와 방황, 깨달음, 화해, 해피엔딩...
다만, 뻔한 내용이긴 했으나 퀸이라는 네임벨류와 명곡들이 어우러져 본인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음

사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면
열에 아홉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열에 하나같은 영화였음
초반에 살짝 프레디 머큐리 빙의자 때문에 주화입마에 걸릴 뻔 했으나
나에겐 아직 두번째 관람의 기회+팬심이 있었기에 오랜만의 맘에드는 영화를 즐길수 있었음
두번째엔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하게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음

아, 제목엔 별 5개였으나 빙의자와 약간의 뻔한 스토리로 인해 내 마음속 별점은 4.8점을 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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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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