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첨성대
로그인 | 회원가입 | FAQ | Q&A | 공지사항


117
328,265
 
작성일 : 18-05-17 11:29
베트남내 북한식당 '때이른 남북화해 무드'…"빈자리 없다"
 글쓴이 : 문하영
조회 : 19  
하노이 2곳 모두 성업…"북한산 맥주·담배 없어서 못 팔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평양 맥주와 담배는 다 떨어졌습니다. 3∼4일 있으면 들어오니 그때 시키시라요(주문하세요)"

25일 저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북한식당 '고려식당' 종업원의 말이다.

'손님이 얼마나 많길래 맥주가 없어서 못 파느냐'는 질문에 그 종업원은 "점심시간에는 좀 한가하지만, 저녁에는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성업 중인 베트남 하노이 북한식당
성업 중인 베트남 하노이 북한식당

공연이 시작된 이날 오후 8시께는 식당 1층에 있는 6개 테이블이 모두 손님으로 찼다. 5개 테이블이 한국인 교민이었다.

4명 이상 단체손님만 받는 2∼3층 룸은 오후 6시 30분 이전에 만실이 됐다.

<script> googletag.cmd.push(function() { googletag.display('div-gpt-ad-1487145749501-0'); } ); </script>

식당 종업원은 "대부분 남조선 사람"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던 올해 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베트남 내 북한식당의 경우 유명 관광도시 다낭에 있던 '평양관'이 2016년 3월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에 있던 '고려식당'(옛 조선 류경식당)이 폐업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에만 고려식당과 평양관 등 2곳이 남게 됐다.

이 식당들도 지난 2월까지 한국인 교민이나 관광객이 발길을 끊으면서 영업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 교민으로 꽉 찬 베트남 내 북한식당
한국 교민으로 꽉 찬 베트남 내 북한식당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데 이어 대북특사단의 방북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하자 교민들이 북한식당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려식당 종업원은 '언제부터 다시 장사가 잘됐느냐'는 질문에 "우리 식당 주변을 감시하는 모양"이라며 "요즘 손님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식당에는 호찌민 고려식당에서 일하다가 옮겨 온 종업원을 포함해 2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종업원은 '남북정상회담이 27일 개최되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식당에서 직선거리로 500∼600m 떨어진 평양관도 저녁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종업원 10여 명이 근무하는 평양관은 최근 갑자기 손님이 늘어나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베트남 현지 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관의 한 종업원은 "저녁에는 예약해야 (무대) 앞에 있는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교민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대북제재 국면인데 때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평화의 길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youngkyu@yna.co.kr

분당오피
181983
분당이야기에서 확인하고, 분당오피랑 분당안마 경험해서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